한국투자증권은 8일 건설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시공평가 순위 20위권 내의 중형 건설업체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열린 재경부 및 건교부의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결과, 새로운 것은 없었다"며 "다만 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순서를 표현했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정부가 투자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실용정부'의 특성을 지녔다는 것을 감안할 때, 건설업황 호조에 대한 확신이 여전하다"며 "단지 PER 19배에 육박하는 대형 건설주 대신 그보다 저렴한 시공평가 순위 20위권 내의 건설업체들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채권시장에서 경기가 좋아지면 더 낮은 등급의 채권을 매수하여 수익을 높이는 전략과 마찬가지 전략을 사용하라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업황이 좋아지는데 비싼 대형주에만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밸류에이션이 싼 주식이 업황이 호조일 때 더 좋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