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주가 업계 M&A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11분 신흥증권은 2만6000원으로 전일대비 6.56% 급등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7일 연속 상승해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중이다.

그 외 SK증권(4.44%), 골든브릿지증권(7.90%), 부국증권(3.89%), 유화증권(5.8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유진기업 피인수설이 제기됐던 교보증권은 4.8% 하락하고 있다. 전날 교보증권은 "유진기업에 지분매각을 고려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유진기업도 교보증권 인수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증권은 단기적인 M&A 기대감이 감소될 것이라는 분석 속에 하락하고 있다. 현재 전일대비 3.02% 내린 3만5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인수위가 대우증권과 산업은행 투자은행(IB) 부문을 합친뒤 내년부터 5~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우증권의 매각이 현실적으로 5년 이후로 연기되었다는 점과 매각방식 또한 지주사 전체의 경영권 매각으로 변경돼 M&A기대감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대선 이후 M&A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