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연기파 배우 황정민에 대해 우쭐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오후 5시 압구정 CGV에서 열린 <슈퍼맨이 된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3일동안 한 장면을 34번이나 촬영한 황정민에 대해 "우쭐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한 것.

전지현은 "황정민 같은 배우는 당연히 한 번에 오케이를 받는 줄 알았는데, 한 장면에서 34번이나 NG를 내는 것을 보고 잠시 우쭐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지현은 "같은 연기를 34번 하면서 각기 다른 모습을 표현하는 황정민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며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대박을 위해 '슈퍼맨'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PD 송수정 역을 맡은 전지현은 "휴먼다큐를 찍지만 사실은 인간미라곤 없는 송수정은 슈퍼맨을 만나 점점 정의의 사도가 되어가는 '귀여운 악당'"이라며 배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경원 인턴기자 thebooks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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