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문지애 아나운서가 웃음을 떠뜨린 방송사고로 5시뉴스 진행에서 하차한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6시 30분 'MBC 뉴스'에서 이천 화재 소식을 전한 후 웃음을 터트려 방송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방송사고는 일파만파 확대돼 문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에서 하차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평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뉴스'는 8일부터 문지애 아나운서를 대신해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하지은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방송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문지애 미니홈피에는 8일 오후 3시 현재 오후 27,122 명의 방문객이 잇따르고 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의 기분상태는 지난해 말경부터 '힘듦'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번 방송사고로 뉴스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더 힘든 상태가 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방송사고와 관련해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은 "앵커의 자질에는 균형된 사고, 냉철한 이성, 감정의 절제 등이 필수적인데 문 아나운서는 비록 뉴스 도중은 아니었지만 적절치 못한 웃음으로 파문의 빌미를 제공해 책임을 묻게 됐다"고 밝혔다.

5시 'MBC 뉴스' 진행자였던 문지애 아나운서는 7~8일 휴가를 낸 박소현 아나운서 대신 6시 30분 'MBC 뉴스'까지 진행하다 클로징 인사에서 사래가 들려 참지 못해 웃음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6시 30분 'MBC 뉴스' 는 하지은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하고, 9일부터는 박소현 아나운서가 원래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지애 아나운서가 방송도중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 공식적인 사과는 없을 예정이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방송사고가 있은 후 지난해 있었던 최현정 아나운서의 방송사고가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 화제에 오르며 MBC 아나운서의 방송사고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현정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에 '생방송 화제집중' 방송 진행 도중 급체로 인한 갑작스런 구토증세로 인해 마이크를 끄고 화장실에 간다는 것이 제작진과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구토소리와 물 내리는 소리 등이 3분간 방송되는 사고를 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문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뮤직스트리트 2부'를 진행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 저녁 MBC 방송 '지피지기'에서 박명수, 현영, 정형돈을 비롯해 서현진, 손정은, 최현정 아나운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