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心 메신저 당선비결 털어놓다 … 강승규 대통령 직인수위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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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6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강승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이 질문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답을 내놨다.
9일 출간하는 '대통령을 만든 마케팅 비밀 일곱가지'(중앙북스)를 통해서다.
강 부대변인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대변인으로 '이심(李心)'의 메신저 역할을 시작한 이래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서는 한나라당 경선 캠프의 미디어홍보단장,대선 캠프에서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는 등 이 당선인의 '책사(策士)'로 일해왔다.
이 당선인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읽고,그걸 '이명박스럽게' 잘 표현해 왔다는 평가다.
그는 "정치는 국민을 고객으로 하는 서비스다.
그것도 지상 최대의 감동 서비스여야 한다"며 대통령 만들기 비법은 한마디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정의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를 바탕으로 정치 마케팅 노하우 일곱 가지를 소개했다.
강 부대변인이 주장한 제1법칙은 '권력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는 것.그는 "이명박 후보의 당내 경선 승리를 보면 더 이상 권력은 조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면서 "이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여론의 힘이었고,결국 국민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정치 마케팅의 첫 번째 법칙"이라고 주장했다.
제2법칙으로 '정책은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선거에서 감성 마케팅을 가장 영향력 있는 방안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대선에서 중요시돼야 하는 것은 후보들의 이성적인 정책이고,이를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메시지로 만들어야 설득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당선인을 괴롭혔던 '네거티브 캠페인'에 대해서는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상대에 대한 비방보다는 자신의 정책을 내세우는 포지티브 이미지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지만 병풍 한방으로 참패한 이회창 후보를 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의 유혹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 당선인에게도 '위장전입' 'BBK사건' 등 네거티브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헤쳐 나갈 해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선거는 함수다' '선거는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이다' '집토끼와 산토끼를 이종교배하라' '지상 최대의 감동 마케팅' 등을 선거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법칙들이라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 책에서 "나름대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기여한 것보다는 배운 것이 더 많았다"며 "이명박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내가 그토록 강조했던 '희망과 도전'이란 말은 오히려 나를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남 예산 출신의 강 부대변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기획홍보팀장,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인 인수위 대변인 등을 지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6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강승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이 질문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답을 내놨다.
강 부대변인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대변인으로 '이심(李心)'의 메신저 역할을 시작한 이래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서는 한나라당 경선 캠프의 미디어홍보단장,대선 캠프에서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는 등 이 당선인의 '책사(策士)'로 일해왔다.
이 당선인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읽고,그걸 '이명박스럽게' 잘 표현해 왔다는 평가다.
그것도 지상 최대의 감동 서비스여야 한다"며 대통령 만들기 비법은 한마디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정의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를 바탕으로 정치 마케팅 노하우 일곱 가지를 소개했다.
제2법칙으로 '정책은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선거에서 감성 마케팅을 가장 영향력 있는 방안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당선인을 괴롭혔던 '네거티브 캠페인'에 대해서는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상대에 대한 비방보다는 자신의 정책을 내세우는 포지티브 이미지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지만 병풍 한방으로 참패한 이회창 후보를 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의 유혹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 당선인에게도 '위장전입' 'BBK사건' 등 네거티브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헤쳐 나갈 해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선거는 함수다' '선거는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이다' '집토끼와 산토끼를 이종교배하라' '지상 최대의 감동 마케팅' 등을 선거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법칙들이라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 책에서 "나름대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기여한 것보다는 배운 것이 더 많았다"며 "이명박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내가 그토록 강조했던 '희망과 도전'이란 말은 오히려 나를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남 예산 출신의 강 부대변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기획홍보팀장,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인 인수위 대변인 등을 지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