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이 KT의 신생팀 창단을 적극 환영하면서도 가입금 증액을 촉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08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참여를 추진중인 KT의 가입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창단 가입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이사회를 마친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8개 구단은 KT의 창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는 "지금까지 야구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던 전 구단은 이왕에 야구가족이 되는 KT에 더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가 요구한 '성의있는 조치'는 사실상 가입금 증액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길주 KT 홍보실장은 "이사회가 요구한 성의있는 조치는 내부 검토를 거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