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이 국내 기업 중 단일 사업부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조원대 진입'이라는 올해 목표를 세웠다.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TV,오디오·비디오(AV),프린터,PC 등 4대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DM총괄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난 글로벌 연간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세전이익도 올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출 30조원'은 웬만한 중견그룹의 매출을 뛰어넘는 것이며,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총괄과 정보통신(휴대폰)총괄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반도체총괄과 정보통신총괄의 2006년 글로벌 매출은 각각 20조7084억원,20조2457억원이었으며 지난해는 25조~26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M총괄은 2005년 17조6565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반도체 및 정보통신총괄에 뒤졌으나 2006년에는 반도체총괄과 정보통신총괄보다 많은 20조72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반도체총괄,정보통신총괄과 비슷한 약 26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