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숙박업소에서 5600만원 상당의 객실 내 컴퓨터를 훔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등 2명을 조사 중이다.연인관계인 이들은 작년부터 전북, 강원, 경기, 충북, 전남, 부산 등의 숙박업소를 돌며 객실 내 컴퓨터를 분해해 쇼핑백이나 캐리어 등에 담는 수법으로 38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의 범행은 작년 10월 전주의 모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나서 A씨 등을 체포했다.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금액과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지 두달여만에 경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됐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을 새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했다. 그는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서울청장 자리는 공석이다.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구속기소돼면서다. 박 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기 전까진 서울청장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다. 경찰청 치안정보국장과 위기관리센터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한 뒤 행안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치안감 승진자로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 파견 중인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 파견 중인 박종섭 경무관이 내정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이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지난 4일 말했다.권 이사장은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오 기상캐스터는 2021년 MBC에 입사했지만, 작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이 배경에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걸 시사하는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가 지난달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오 기상캐스터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유족이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권 이사장은 “설 연휴 기간에 (오 기상캐스터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