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리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실적과 모멘텀, 밸류에이션, 주식 수급 등 4박자를 모두 갖췄다고 평가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IPTV의 고성장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솔루션 등 기업부문의 고성장, 번들링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실적이 현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월 초 예정된 SK텔레콤으로의 인수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과 합쳐지는 QPS(전화+인터넷+IPTV+이동통신)로 인해 실적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1조9781억원으로 2007년 전망치인 1조8569억원보다 6.5% 늘 것으로 정 연구원은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893억원으로 전년 878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

정 연구원은 "빠른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으며 SK텔레콤으로의 인수 이후 SK텔링크와의 합병이 유력해 또 다른 긍정적인 M&A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목표가는 1만60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