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주식가치가 매력적인데다 양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위원은 롯데쇼핑 기업탐방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롯데쇼핑의 주식가치는 2008년 회계연도 주가수익비율(FY08F PER) 14.5배로, 이는 시장대비 25% 가량이 할증된 것"이라며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환경 개선 및 중국 할인점과 백화점 등 신규사업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익모멘텀은 여전히 양호해 '매수' 확대를 권고한다고 이 연구위원은 조언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12월을 포함한 4분기 백화점 및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전년대비 역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적정주가 산정시 기업가치 대비 50% 할인율이 적용됐음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