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9일 국민은행이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이자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민은행의 2007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당초 추정치보다 810억원 감소한 59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기업대출 충담금 적립기준이 상향(1650억원)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자이익의 호조세는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조달금리 급등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대출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1분기에 계속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