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KTF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추정되나 여전히 향후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매수' 투자의 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4분기 KTF 영업 실적은 매출액 1조8378억원, 서비스매출액 1조4395억원, 영업이익 1074억 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H증권에 따르면 서비스매출액은 가입자 및 ARPU 증가에 힘입어 2007년 3분기 및 2006년 4분기대비 각각 3.2%, 6.9%씩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사업자간 가입자 유치경쟁 강화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40.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KTF의 2007년 4분기 마케팅비용(단말기마진 차감 기준)도 2007년 3분기 및 2006년 4분기대비 각각 7.9%, 42.5%씩 증가한 4168억원으로 예상된다.

NH증권은 2008년 KTF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9.5% 하향 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가입자 및 ARPU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반면 서비스매출액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 전망치를 큰 폭 상향 조정한데서 비롯된 결과"라며 하지만 "KTF의 향후 영업실적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NTT-도코모와 공동으로 노키아를 비롯한 외산 단말기 출시를 본격화할 예정이고 단말기 가격 하락으로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마케팅 비용의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