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2003), '쓰리 몬스터'(2004),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등의 작품을 통해서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이병헌, 이영애, 정지훈(비), 임수정 등 최고의 배우와 작품을 만들어냈던 박찬욱 감독이 이번엔 영화 '홍당무'의 제작을 맡았다.

'홍당무'의 주연은 이종혁, 공효진, 서우.

이중 서우는 광고계에 이어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서우는 1월 6일 크랭크인에 들어간 새 영화 '홍당무' (감독 이경미)에서 호기심 많은 여중생 서종희 역에 전격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양미숙 역을 맡은 공효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급이다.

영화는 짝사랑 상대 남자(이종혁 분)의 연애를 막으려고 그를 사랑하는 비호감 처녀 양미숙(공효진 분)과 전교 왕따인 여중생 서종희(서우 분)가 이상한 동맹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 터치로 그릴 예정이다.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하고 있는 게 전부인 서우가 '홍당무'의 주요 배역에 낙점을 받은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다.

제작진은 서우의 엽기 발랄한 모습과 CF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높게 평가를 받아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우는 이전에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에 잠깐 출연한 적이 영화 경험의 전부인데 박찬욱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우는 지난해 롯데제과 빙과류 '옥메와까' CF에서 외계인같 은 랩과 일명 '엉짝 댄스'로 네티즌과 시청자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더니 여세를 몰아 농심 건면세대 치즈 모델, 그리고 5명의 남자 그룹 빅뱅과 함께 의류 NII1년 전속 모델에 잇따라 발탁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우는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지만 카리스마 있는 배우로 커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