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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사각형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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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훈(成 明 勳) <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mwsung@snu.ac.kr >

    요즈음 우리는 신문,잡지,라디오,TV뉴스 등을 통해 건강과 질병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이 칼럼도 그 중 하나겠지만,이렇게 넘쳐나는 정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은 단연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내용일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그것이 불가능하다면,치료가 쉽고 효과적인 단계에서 발견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차선책일 것이다.가까운 장래에 사람의 수명이 100세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요즈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일 수밖에 없다.말년에 급속히 쇠약해져서 오랜 기간 기력이 없고 시름시름 앓으며 지내는 꼬리가 긴 '삼각형'의 삶보다는 노년까지 활기찬 생활을 하다가 적절한 순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이상적인 삶의 모형을 '사각형 삶'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암으로 사망하는 많은 환자들이 그들 인생의 마지막 3개월 동안 자신이 평생 사용하는 의료비의 50% 이상을 쓰고 있다.질병은 초기에는 진단하기 어렵지만 치료하기 쉽고,반대로 시간이 흐르면 진단은 쉽지만 치료하기는 어렵다.

    결국 지금의 의학적 지식이나 기술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따라서 사각형 삶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에 해가 되는 조건들을 없애고,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다.행여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도록 평상시 대비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매일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분명한 방법임에 틀림없다.이런 생활 태도들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자주 언급되고 강조되는 것은 그만큼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2008년 새해.누구나 알고 있고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던 건강생활 원칙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사각형 건강'을 위한 해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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