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라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며 유통업계의 기린아로 떠오른 옥션(사장 박주만).판매자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유통채널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시장 확장과 성장을 이끌어왔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가 수입의 가장 중요한 원천인 만큼 개별 상품의 가격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극심한 불황에 저렴한 물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옥션의 인기는 더 확고해 졌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미국 이베이(eBay)사를 대주주로 유치한 이래 옥션은 선진 기술과 노하우 도입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또 2002년부터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판매 총액 기준이 아닌 수수료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산정하는 선진 회계 방식을 적용하기도 했다.

옥션은 거래 중개 역할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판매 트렌드를 내놓으며 마케팅 강자로 떠올랐다.

우선 마케팅의 기본인 '4P(Product,Price,Place,Promotion)'에서 제품(Product)을 소비자(Consumer)로 바꾸며 옥션만의 '4C'를 표방했다.

제품만이 아니라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승부하겠다는 것.두 달마다 대면을 통한 소비자 조사를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옥션의 회원 수는 현재 190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