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적을 공개하는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우증권은 9일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을 8800억~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 기존 전망치는 1조1292억원,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1292억원이었다.

양기인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신우리사주(ESOP) 출자와 개보수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에는 지난주 영업이익 1조원 하회설에 이어 이번 주 초 9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미확인 정보가 빠르게 유포됐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8일까지 4일 연속 순매도했으며 이날도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흘러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양 부장은 "4분기 영업실적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영업이익 감소가 일회성 요인인 데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목표주가 82만7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내외,2분기는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는 철강재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요 업체의 저항감을 줄여줄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