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끼워팔기 등 불공정 영업 관행의 개선 없이 광고 요금 인상을 고수할 경우 방송광고 청약 중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광고주협회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요 광고주로 구성된 '2008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이달부터 광고 요금을 평균 7.9% 인상키로 한데 반발,1월 신규 방송광고 청약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광고주협회는 이달 청약 중지로 광고 물량이 줄어 방송광고공사가 요금인상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방송광고는 2035억원이 집행됐으나 현재 추세라면 이달 방송광고 물량은 1200억∼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달 630억원에 달하는 중장기 계약 물량이 2월 말 완료되면 3월부터는 광고 물량이 더 줄어들 것이란 게 광고주협회의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