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금 공급 목표가 지난해보다 약 1조5000억원 증가한 7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출을 통한 기업자금 공급 목표액을 지난해 18조원보다 16.7% 증가한 21조원으로 잡았다.

수출입은행은 선박과 플랜트 등 중장기 및 대형 프로젝트의 수출 지원에 15조원,해외 투자와 해외 자원 개발 지원에 3조2000억원,주요 자원 등의 수입 지원에 2조8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특히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6조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27조원의 자금 공급 계획을 세웠다가 목표치를 24조원으로 수정했던 기업은행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24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업은행은 시설투자부문 여신을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소기업에는 2조3000억원을,유망 서비스업에는 2조7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소ㆍ벤처기업의 성장 기반 확충에 4조2000억원,부품소재자금 1조5000억원,창업자금으로는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26조5000억원의 자금 공급 계획을 밝혔던 산업은행은 올해 28조원을 공급한다는 목표이며 조만간 세부 지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