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우리 사회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하나가 되는 큰 변화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살리기' 외에 사회통합을 최대 국정과제로 다룰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마련한 당선축하 특별기도회에 참석해 "가를 수 있는 모든 것이 갈라져 있다.

지역적으로도,세대간에도,이념적으로도 도대체 다 갈라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갈라져서,찢어져서 이익받는 사람들이 권력을 갖고 권력을 유지했다"며 "모든 것이 갈라져서는 힘을 쓸 수 없고,갈라져서 힘을 쓰면 앞으로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취임하는 날에도 5년 이후 퇴임하는 날,우리 국민이 저를 어떻게 보고 세계 사람들이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이 어떻게 하고 떠났느냐 생각할지를 저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