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병원 로비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빨리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는 그날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받도록 하려는 게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은 9일 "삼성암센터는 설계부터 진료시스템까지 미국의 유명 암치료병원인 메이요클리닉,MD앤더슨암센터 등을 벤치마킹했다"며 "암에 대한 예방 진단 치료 연구 교육 등을 진행하는 선진국 수준의 포괄적 암치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유수의 암센터에 비해 취약한 기초연구나 의사교육,환자와 의사 간 소통 등을 강화하면 앞으로 5∼10년 내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현재 30분이 걸리는 환자 대기시간을 15분 이내로,수개월이 소요되는 수술 대기 기간을 몇 주로 줄이는 게 당면 목표"라며 "운영시스템을 정착시키면 연내로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많이 발생하는 6대암의 전문 센터화,내원환자 당일 협진, 병동별 담당교수 배치 등이 실행 시스템이라는 것.

그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받겠다며 외국으로 나가는 환자가 없기를 바란다"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암환자 전용 병원을 개원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동급 병원과의 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서 아시아 의료 허브를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