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5.1% 급등,물가불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제품가격 등에 반영돼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9일 작년 12월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5.1%,전월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2004년 12월(5.3%)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평균 생산자물가도 전년(2.3%)보다 높은 2.7%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농수산물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출하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1.3% 올랐고,생산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공산품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0.9%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물동량 증가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으로 0.3% 상승,생산자 물가를 밀어올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