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명박 당선자와 오찬 회동을 갖는 등 기업 투자분위기 확산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들의 올해 투자계획을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태훈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올해 시설투자가 90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지난해보다 19.1% 늘어난 규모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오후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달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 이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이같은 투자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주요기업별로 규제로 인해 투자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 파악 후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회원사 투자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 운영, 사무국 내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T/F팀 운영 등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기업인식 개선 캠페인과 외국인투자유치, FTA 체결도 지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달 경제계가 제안한 '민관합동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와 관련해 구성과 운영방식, 아젠다 선정 등을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안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장단은 또 전경련의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포럼 운영 등을 통한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폐지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지금 당장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할 수는 없을 듯. 금융기관 감독 기능 강화 등 폐지함으로 생길 수 있는 폐단에 대해 보완 하면서 검토되리라 생각한다." 올해 첫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