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은 회의 마친후 단체로 빈소 찾아

고(故) 하정임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 병원에는 9일 재계와 정.관계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LG그룹에서는 강유식 LG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 등 200여명이 빈소를 지켰다.범(汎) LG가에서도 빈소를 찾았다.GS에서는 허창수 그룹 회장과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LS에서는 구자홍 그룹 회장과 구자열 LG전선 부회장이 조문했다.

재계 유력인사들의 조문행렬도 줄을 이었다.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이날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화환을 가장 먼저 빈소로 보내 조의를 표했다.삼성과 현대.기아차 사장단은 10일 오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박용오 전 두산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도 조문했다.관계에서는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비롯 권오규 부총리와 이헌재 전 부총리,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오후 8시께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허영섭 녹십자 회장,류진 풍산 회장,이윤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이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단체로 조문하기도 했다.조석래 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와 관련,"재계가 많은 규제 완화를 요구한 만큼 사회 공헌도 그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예법에 따라 빈소를 지키지 않았다.빈소에는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구본준 LG상사 부회장,구본식 희성전자 사장 등 4형제와 구훤미,구미정씨 등 자매가 조문객들을 맞았다.

오상헌/이태명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