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플렉스도 웹젠 M&A 뛰어들어..그린메일 목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네오웨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웹젠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브플렉스가 향후 웹젠의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에도 참여하겠다고 나선 것.
증시 전문가들은 라이브플렉스의 의도가 웹젠의 M&A 보다는 그린메일 등을 통해 차익을 노린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이브플렉스가 웹젠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이 회사 지분 1.62%(21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네오웨이브와 김남주 웹젠 대표의 대결에 또 다른 M&A 세력이 등장한 셈이다.
라이브플렉스 관계자는 "웹젠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분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웨이브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계획에 없고 독자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라이브플렉스가 독자적으로 웹젠을 적대적 M&A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취득 지분이 소수인데다 웹젠의 현 경영진 수준까지 지분율을 올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이사 파견을 하거나 중간에 차익만 챙겨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지분 취득 공시만 놓고 보면 독자적인 경영 참여는 이해가 안 간다"면서 "그린 메일러의 냄새가 짙게 난다"고 말했다. 그린메일러(Green Mailer)란 경영권이 취약한 대주주에 보유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는 투자자들을 말한다.
웹젠은 지난해 12월 이후 네오웨이브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네오웨이브는 6.33%의 웹젠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김남주 웹젠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 22.97%와 견줘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 대표의 단독 지분율이 6.27%로 비교적 낮고, 네오웨이브의 심주성 대표가 탁월한 M&A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라이브플렉스의 의도가 웹젠의 M&A 보다는 그린메일 등을 통해 차익을 노린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이브플렉스가 웹젠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이 회사 지분 1.62%(21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네오웨이브와 김남주 웹젠 대표의 대결에 또 다른 M&A 세력이 등장한 셈이다.
라이브플렉스 관계자는 "웹젠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분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웨이브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계획에 없고 독자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라이브플렉스가 독자적으로 웹젠을 적대적 M&A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취득 지분이 소수인데다 웹젠의 현 경영진 수준까지 지분율을 올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이사 파견을 하거나 중간에 차익만 챙겨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지분 취득 공시만 놓고 보면 독자적인 경영 참여는 이해가 안 간다"면서 "그린 메일러의 냄새가 짙게 난다"고 말했다. 그린메일러(Green Mailer)란 경영권이 취약한 대주주에 보유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는 투자자들을 말한다.
웹젠은 지난해 12월 이후 네오웨이브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네오웨이브는 6.33%의 웹젠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김남주 웹젠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 22.97%와 견줘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 대표의 단독 지분율이 6.27%로 비교적 낮고, 네오웨이브의 심주성 대표가 탁월한 M&A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