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LP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차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갖고 "고유가 시대에 연료비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인수위 경제2분과와 산업자원부는 LPG 경차 시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하이브리드 차 기술 및 관련 후방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LPG 사용도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량 연료용 LPG 시판가는 휘발유의 3분의 2 정도에 불과해 LPG 경차가 시장에 나오면 이용자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 주는 한편 중형차 중심의 국내 시장을 일정 부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경제2분과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까지 관련 자동차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시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경목/유승호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