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폭소클럽 2'의 제작진이 개그우먼 곽현화 노출사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8백명의 방청객이 지척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진 녹화였으며 편집과정에는 여성 스탭도 참여하는데 고의적인 유두노출이나 의도적인 편집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말씀드립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유포되고 있는 캡처장면은 풀샷에서 곽현화 부분만을 확대한 것이라 해상도가 높지 않아 혹여 오해할 수도 있을 수 있으나, 바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샷에서 보면 레이어드 된 옷의 일부분임이 명확합니다"고 덧붙였다.

타고난 몸매가 글래머러스해 모델 부럽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는 곽현화는 이 일로 인해 본의아니게 또다시 '가슴논란'에 휘말렸으며 사전녹화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이장면을 방송한 제작진에게까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또한 당사자인 본인도 많은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고 있는 현실.

제작진은 너무 노출이 심한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폭소클럽 2' 측은 "곽현화가 출연한 코너는 한명의 마술사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여자 세 명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곽현화와 박지선의 의상과 분장을 차별화시키고 있습니다"며 "뉴스의 진행자가 프로그램 콘셉트와 무관하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과 개그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그 코너의 콘셉트와 웃음 포인트에 맞춰 자신의 여성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는 것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생각입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를 영화나 드라마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노출과 달리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논란 자체가 자칫 한 젊은이에게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최대한 감안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작진의 바람입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각종 시상식에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몸매를 봄낸 여배우들은 베스트드레서에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지만 유독 개그코너에서만큼은 노출이 금기시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곽현화는 9일 방송된 '폭소클럽2' '매직 for 러브'코너에서 동료 개그맨 박지선과 아웅다웅 다툼을 벌이는 장면을 연출하다 가슴이 노출됐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곽현화는 이수근 정명훈과 함께 출연한 개그콘서트 '키컸으면' 코너에서 장도연과 함께 춤을 주다 '출렁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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