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동아제약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한 1658억원, 영업이익은 43.7% 증가한 20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20.3%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높은 매출성장은 주력품목들의 시장확대 지속으로 처방의약품부문에서 20% 이상의 고성장을 시현한 데 따른 것. 자체개발 신약 위염치료제 ‘스틸렌’은 의원급내 꾸준한 처방확대에 힘입어 4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83%나 증가한 230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마진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효과와 고마진 사업부인 처방의약품부문의 매출확대에 따른 수익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강력한 연구개발 기반을 통해 개발된 독자개발 제품들의 국내시장 지배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미국 임상3상) 및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미국 임상1상 진입) 등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