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사랑할' 사람, 여성은 '사랑해주는' 사람과의 사이가 가장 이상적인 애정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일부터 9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74명(남녀 각 287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과 자신 사이의 가장 이상적인 애정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

남성은 ‘자신이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40.9%)을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39.4%)보다 다소 높게 평가했으나, 여성은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이라는 응답자가 66.7%에 달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교제중인 연인과 자신간에 사랑의 순서로 가장 바람직한 것’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상대가 자신에게 마지막 사랑’(37.7%)이길 바라는 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자신이 상대에게 마지막 사랑’(31.9%)인 반면, 여성은 ‘자신이 상대에게 마지막 사랑’(60.2%)이 되고 싶다는 비중이 높고, ‘상대가 자신에게 마지막 사랑’(22.4%)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의 임 현주 선임 컨설턴트는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남녀 동등의식이 확산돼 가고 있으나 애정관계에서는 아직 남성이 좀 더 적극적,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성과 첫 만남을 가진 후 상대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남녀 모두 ‘대화가 잘 통하네요’(남 42.9%, 여 33.1%)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함께 있으니 편안해요’(남 25.7%, 여 30.8%)와 ‘인상이 좋으시네요’(남 145.3%, 여 23.1%) 등이 뒤따랐다.

‘교제 중인 이성상대에 대한 주변 친지들의 평가 중 가장 듣기 좋은 것’으로는 남성의 91.9%와 여성의 70.3%가 ‘참 잘 어울린다’를 꼽아 ‘과분한 상대이다’(남 5.7%, 여 6.3%)와 ‘적당히 잘 골랐다’(남 2.4%, 여 23.4%)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비에나래의 정은미 선임 컨설턴트는 “대화가 잘 통한다는 말은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 비슷하고 가치관이나 취향 등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계속 교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