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품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실적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기존 LCD용 커넥터외에 휴대폰용 커넥터가, 소디프신소재는 태양전지의 핵심 원료중 하나인 모노실란(SiH4)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오후 1시 3분 현재 소디프신소재는 전날보다 2300원(3.47%)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도 오전 한때 6% 가량 올랐으나 상승폭을 축소, 이 시간 현재 1% 오른 1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준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주일렉트로닉스에 대해 "휴대폰용 커넥터 매출의 급증이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6억원 수준에 머물던 우주일렉트로의 휴대폰용 커넥터 부문 매출은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24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납품하기 시작한 0.3mm Pitch 커넥터 제품(이하 0.3mm FPC)의 출하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삼성전자내 0.3mm FPC 제품 수요의 5% 정도였던 우주일렉트로의 점유율이 올해에는 20%까지 늘어, 지난해 매출 40억원 가량에서 올해는 월평균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3G폰의 보급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는 SIM카드용 커넥터도 지난해 매출액 50억원에서 올해 월평균 매출 10억원 가량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지난해 145억원 가량이던 우주일렉트로의 휴대폰 커넥터 매출이 올해는 309억원으로 두 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전체 매출액은 853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157억5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2.1%와 20.7% 증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양제철화학과 함께 태양광 발전 테마주로 떠올랐던 소디프신소재도 올해 관련 실적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사업부문(NF3)의 실적 호조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모노실란의 매출 본격화가 소디프신소재의 장기 성장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노실란은 원유 가격 상승과 에너지 부족, 온난화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저가의 고효율 태양전지의 개발 등 기술 혁신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2~4개에 불과해, 향후 소디프신소재 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소디프신소재의 모노실란 매출액은 43억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가동률 상승과 대형 라인 증설로 2008 년에는 전년대비 5배 이상 증가한 253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8%, 89% 급증한 1422억원과 487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