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백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9단은 1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백호왕전(만 26세 이상∼만 50세 이하) 결승전에서 안조영 9단을 상대로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호흡이 긴 바둑으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으며,결국 덤을 내기 힘들다고 판단한 안 9단이 돌을 던졌다. 이 9단을 비롯해 백호왕전의 상위 입상자 8명이 왕중왕전에 참가하게 된다. 주작왕전(여성부) 경기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경제신문과 바둑TV세계사이버기원이 주최하고 전자랜드와 서울전자유통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백호.주작.청룡.현무왕전의 상위 입상자 28명과 작년 시드 배정자 4명 등 총 32명이 봄부터 최종 왕중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