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들이 명품 중 약간의 흠집이 있는 '스크래치(scratch)' 상품과 전시품,반송품 등을 손질해 싸게 파는 '리퍼브(refurbish)' 상품 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오는 30일까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선보인 제품을 중심으로 한 '명품 스크래치 초특가전'을 진행한다.셀린느 토드백은 36% 할인한 99만8000원에 내놓고,구찌 샌들도 27% 저렴한 27만9000원에 판매한다.

G마켓(www.gmarket.co.kr)도 일본 명품 도매업체인 하이브랜드와 함께 '럭셔리 스크래치 & 반품상품 세일'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연다.크리스찬 디올 토드백(48만5000원),프라다 크로스백(36만9000원) 등이 인기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사이트 내에 명품 스크래치 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기존 롯데닷컴 명품관에서 판매하던 제품 가운데 배송이나 포장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긴 상품만을 모아 정상가보다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50만~60만원대 발리 샌들은 20만원대,남성구두는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 패션과 침구,가전 관련 스크래치 상품도 인기다.KT몰(www.ktmall.com)은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국내 패션 상품을 손질해 정상가보다 60%가량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영상,통신 가전과 컴퓨터 및 게임 카테고리의 반품.중고숍 코너를 통해 진열상품,중고반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필립스 마이크로 하이파이 오디오'의 진열상품은 6만9900원,트루피아의 33㎜의 초슬림 DVD 플레이어는 5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약간의 흠집이 있지만 사용에는 이상이 없는 가구와 침구류를 최고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