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포스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미흡했지만 올 1분기 이후부터는 실적개선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된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한 8750억원을 기록,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광양3고로 개수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신우리사주조합 비용과 같은 일시적 비용 지출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수입핫코일 가격과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내수 판매단가 인상이 조만간 가사화돼 2008년 이후 실적개선은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포스코의 올해 추정영업실적으로 전년대비 각각 8.6%, 14.1% 증가한 매출액 24조1320억원, 영업이익 4조916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판매량증가율을 5.2%로 수정했기 때문에 소폭 상향조정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스테인레스 시황회복이 올 2분기부터나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소폭 하향조정한 것이라고 증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