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올해 인터넷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한단계 상향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세가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로 이어지면서 상반기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NHNCJ인터넷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인터넷업종(NHN,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인터파크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 비 10.7%, 영업이익은 10.2% 증가할 것"이라며 "NHN과 CJ인터넷의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15.1%, 13.4% 증가하지만 다음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영업이익은 22.9%, 11.5%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업종은 2008년의 높은 온라인광고시장 성장 전망과 게임 포털 실적 개선으로 실적 전망치가 한 단계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와 1분기에 연속적인 실적모멘텀이 전망되는 NHN과 CJ인터넷에 이어 1분기부터 급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다음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순환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반기 인터넷 랠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에는 검색서비스 트래픽에서 다음, 엠파스 등 2, 3위권의 점유율 상승 현상이 모처럼 관찰됐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검색광고 매출액의 원천이 되는 검색쿼리는 NHN과 다음이 3분기와 비교해 6.0%, 9.0% 늘어났다. 예상보다 낮은 대선 열기로 NHN과 다음의 프론트페이지 페이지뷰는 3분기보다 3.7%,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NHN과 CJ인터넷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순방문자수가 3분기 보다 각각 11.3%, 4.7% 늘어나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