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탑엔지니어링이 올해 LCD 업계 설비 투자로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유진 애널리스트는 11일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대만과 중국으로부터 장비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대만 CMO, AUO, 이노룩스(Innolux), 국내 LG필립스LCD 등으로부터의 수주도 예상돼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85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액정주입장비 ODF 비중이 높아질 경우 20% 가까운 영업이익률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국내 LCD,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특징인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탑엔지니어링은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LCD 관련 장비인 어레이 테스터(Array Tester)와 GCS를 개발해 미국과 일본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의 매출이 가능하고, 실용화가 어려웠던 고가 휴대전화 윈도용 강화유리 가공 기술에 대해 국내 휴대전화 업체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아 양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