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시적이고, 향후 전망이 밝다는 평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9시 11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대비 2.03%(1만1000원) 오른 5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포스코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2조2066억원, 영업이익이 4조3082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대비 10.79%와 10.6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로는 4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요인이 컸고, 올해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대부분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삼성증권의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에 일시적 요인들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올 상반기에 원료가격인상에 따른 국내외가격인상으로 실적회복이 전망되고, 올해도 2~3%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반기 이후 포스코 건설 상장으로 포스코의 영업외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최근의 포스코 주가약세는 매수기회라는 판단이다. 또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 추진으로 성장잠재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는 76만원.

한화증권은 포스코가 지난 4분기에 바닥을 치고 올해 두자릿수의 실적개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인지됐기 때문에 실적이 갖는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올해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고 업황은 회복중이며 경기둔화우려도 최근 주가 조정에 반영됐다며 이제 주가가 상승할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목표주가 86만5000원 제시.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