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 ‘들썩’ .. “나도 하이브리드카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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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가 지난 10일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경차와 하이브리드카에 LPG 사용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일 증시의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우하이텍이 하이브리드카 및 연료전지차에 적용할 관련 특허를 여러 건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성우하이텍은 전일대비 5.62%(330원) 오른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9%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 협력업체로, 범퍼레일, 도어, 사이드 멤버 등 차체 분야에 특화된 차 부품회사다. 범퍼레일은 현대차그룹에 100%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사업의 단독벤더로 진출한 상황이라 현대차의 유럽시장 성장과 함께 가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성우하이텍은 지난해 10월14일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의 방한시 대우증권이 ‘워런버핏이 탐낼 만한 코스닥 가치주 7개사’ 중 하나로 꼽은 기업이기도 하다.
그간 공시를 통해 성우하이텍이 하이브리드카 및 연료전지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특허는 주로 차체 경량화와 차체소음 및 진동차단 기술 분야다.
‘알루미늄 패널의 접합방법’, ‘온간 액압성형시스템용 금형유닛’, ‘온간 액압성형시스템용 유체가열장치’, ‘알루미늄 합금의 온간 하이드로포밍장치 및 그 제어방법’, ‘흡차음 기능을 갖는 대쉬판넬’ 특허 등이 그것이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취득한 특허가 주로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전문가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카는 휘발유와 전기에너지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연비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라며 “기술의 핵심은 (전기)배터리, 모터,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는 케이블 등 세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성우하이텍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를 만들기 위한 기술로, 아직 국내에서는 철 무게의 70% 선인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으로 만든 차체를 연구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은 용접이 어렵고, 마그네슘은 녹는점이 낮아서 불안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 갈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우하이텍은 차체경량화 및 이를 통한 연비개선 기대라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카와 연결된다는 정도이지, 직접적인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성우하이텍은 차체 쪽에서는 매우 잘 하는 좋은 회사 중 하나지만, 차체 패널 공급이 전문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카 테마로 묶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이런 가운데 성우하이텍이 하이브리드카 및 연료전지차에 적용할 관련 특허를 여러 건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성우하이텍은 전일대비 5.62%(330원) 오른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9%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 협력업체로, 범퍼레일, 도어, 사이드 멤버 등 차체 분야에 특화된 차 부품회사다. 범퍼레일은 현대차그룹에 100%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사업의 단독벤더로 진출한 상황이라 현대차의 유럽시장 성장과 함께 가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성우하이텍은 지난해 10월14일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의 방한시 대우증권이 ‘워런버핏이 탐낼 만한 코스닥 가치주 7개사’ 중 하나로 꼽은 기업이기도 하다.
그간 공시를 통해 성우하이텍이 하이브리드카 및 연료전지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특허는 주로 차체 경량화와 차체소음 및 진동차단 기술 분야다.
‘알루미늄 패널의 접합방법’, ‘온간 액압성형시스템용 금형유닛’, ‘온간 액압성형시스템용 유체가열장치’, ‘알루미늄 합금의 온간 하이드로포밍장치 및 그 제어방법’, ‘흡차음 기능을 갖는 대쉬판넬’ 특허 등이 그것이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취득한 특허가 주로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전문가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카는 휘발유와 전기에너지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연비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라며 “기술의 핵심은 (전기)배터리, 모터,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는 케이블 등 세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성우하이텍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를 만들기 위한 기술로, 아직 국내에서는 철 무게의 70% 선인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으로 만든 차체를 연구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은 용접이 어렵고, 마그네슘은 녹는점이 낮아서 불안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 갈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우하이텍은 차체경량화 및 이를 통한 연비개선 기대라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카와 연결된다는 정도이지, 직접적인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성우하이텍은 차체 쪽에서는 매우 잘 하는 좋은 회사 중 하나지만, 차체 패널 공급이 전문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카 테마로 묶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