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법파업은 자제돼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낮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공회의소 측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김정치 인천상의 회장, 송인섭 대전상의 회장,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과 서울상의 회장단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당선인측에서는 인수위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사공일 위원장, 기획조정분과위 맹형규 총괄간사,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 20여명이 배석한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기업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업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도우미가 되겠다"며 새 정부의 기업친화적인 정책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당선인측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또 "요즘 시대는 고용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는 상공인들이 애국자"라며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울러 "생계형 노조활동을 막아선 안되겠지만 정치적 불법파업은 자제돼야 한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조의 준법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의 회장단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 당선인에게 ▲지방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세제지원 ▲서비스산업육성 ▲중견기업지원 ▲유통물류산업 선진화 ▲획기적 규제 완화 ▲법과 원칙에 의한 노사관계 확립 ▲남북경협 활성화 등 8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대기업 오너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 2일 국책.민간경제연구소장, 3일 중소기업인, 9일 은행장 등 주요 경제단체 및 경제인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경제살리기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또 오는 15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서울-재팬클럽(SJC) 등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신년회에도 참석, 외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