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메디컬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하얀거탑'에 이어 뉴하트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10일 저녁 방송된 '뉴하트 9회'에서는 혜석(김민정)과 은성(지성)의 키스신이 방영되면서 11일 오후까지 네티즌들에게 '뉴하트 키스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최고만은 고집하는 혜석과 인간미 물씬 풍기는 情많은 지방의대 출신 은성.

칼에 찔려 실려온 성폭행범을 수술하던 이승재(성동일)와 혜석은 얼굴에 피를 뒤집어 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혈액검사 결과 환자의 혈액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데…

이에 혜석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보기도 전에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함에 까칠하게만 대하던 은성에게도 마음을 연다.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은성에게 안기며 혜석은 마침내 '키스해줘'라고 말하고 놀란 은성의 태도에 "너두 무섭지? 키스로 감염되지 않는다고 해도 너 겁나지? 사람들은 나를 피할거구, 이제 의사도 끝인거야"라고 말하며 절망하는 혜석을 향해 팔을 뻗고 키스를 해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과연 혜석이 정말 에이즈에 걸렸는지 그리고 은성과 혜석 또 이동권(이지훈)과의 러브라인에 어떤 변화가 올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 제대이후 털털하고 인정많은 의사선생님으로의 변신을 성곡한 지성과 더불어 아역탤런트에서 이제는 성숙미 물씬 풍기는 여인으로 돌아온 김민정의 연기까지 연일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민정은 지난 1990 년 MBC 드라마 '베스트극장 - 미망인' 으로 데뷔, 1992년 'KBS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하며 어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SBS 미니시리즈 '천국보다 낯선'에서는 가수로 분해 이성재, 엄태웅과 함께 멜로연기를 선보인바 있으며, 영화 '음란서생'을 비롯해 '발레교습소' 등에도 출연했다.

한 네티즌은 세청자 게시판을 통해 은성과 혜석의 키스신에 가슴뛰며 시청했다는 의견과 함께 에이즈에 대한 다소 과장된 표현이 오히려 편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TNS미니더 코리아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파격적인 키스신이 방영되었던 '뉴하트 9회'는 2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애정전선이 본격화된 KBS2TV '쾌도홍길동' 4회도 16.2%의 시청률로 '뉴하트'를 뛰쫓고 있으며 SBS '불한당' 4회는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