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 "HIV 감염자, 성폭행범이어야 했나" ‥ 사회적 편견 우려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 9회 방송에서 '간염과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0일 '뉴하트' 9회 방송에서 혜석(김민정 분)과 이승재(성동일 분)가 수술 중 환자의 심장 부근 동맥에서 출혈이 일어나 환자의 피를 맞는다.

은성(지성 분)은 뒤늦게 혈액검사 결과 환자가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일수 있다는 결과를 받아들고 수술방으로 가보지만 이미 이승재와 혜석의 안구에 환자의 피가 튀어있는 상황.

은성은 환자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선뜻 말하지 못한다. 승재가 머뭇거리는 은성에게 "간염이야?"며 묻는다. 이내 에이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항바이러스주사를 맞고 약을 한아름 타서 돌아가는 혜석 곁에서 은성은 도움이 되려고 한다. 최강국(조재현 분) 교수는 이승재와 남혜석은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당분간 환자와 접촉금지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에이즈 보균자인 환자를 다루는 의사가 에이즈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소 과장됐다"며 일반인들에게 에이즈 공포증을 가중시킨 것 아니냐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한 시청자는 "HIV 감염자가 왜 성폭행범이어야 했나요?"라며 성폭행범을 에이즈 보균자로 그려 편견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HIV 환자가 뉴하트를 봤다면 얼마나 고통 받았을 지 심히 걱정된다"며 HIV 환자에 대한 세심한 부분까지 꼬집었다.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곧 죽을사람처럼 절망하는 행동이과 상황 설정 지나쳤다"는 지적도 있었다.

'뉴하트' 10회에서 혜석과 승재의 에이즈 감염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은성(지성 분)과 혜석(김민정 분)의 뜨거운 키스신이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