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분쟁 샘표식품 대주주 지분 추가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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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계열 사모펀드 마르스1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샘표식품 대주주가 지난해 말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하지만 이 거래가 이뤄진 시점에 주가가 급등하며 대규모 거래가 동시에 일어나 우호지분의 손바뀜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샘표식품은 11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의 처남인 고영진씨가 지난해 12월24,26일 주식 1만6400주를 추가 취득,지분율이 5.3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분 취득신고는 결제일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씨의 지분 취득 시점은 20,21일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개월간 하락하던 샘표식품 주가가 고씨가 취득한 이틀간 급등한 데다 평소 많아야 수천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21일엔 20만주를 넘었다는 점이다.이 거래는 대우증권을 창구로 시간외거래를 통해 기타법인 간에 이뤄졌다.주당 거래가격은 2만5200원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정 가격에 거래키로 약정해놓고 주가 급등을 틈타 다른 매물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시간외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대주주 지분 추가 취득과 같은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보여 과거 대주주 우호지분으로 들어왔던 회사가 지분을 다른 우호세력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샘표식품은 11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의 처남인 고영진씨가 지난해 12월24,26일 주식 1만6400주를 추가 취득,지분율이 5.3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분 취득신고는 결제일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씨의 지분 취득 시점은 20,21일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개월간 하락하던 샘표식품 주가가 고씨가 취득한 이틀간 급등한 데다 평소 많아야 수천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21일엔 20만주를 넘었다는 점이다.이 거래는 대우증권을 창구로 시간외거래를 통해 기타법인 간에 이뤄졌다.주당 거래가격은 2만5200원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정 가격에 거래키로 약정해놓고 주가 급등을 틈타 다른 매물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시간외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대주주 지분 추가 취득과 같은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보여 과거 대주주 우호지분으로 들어왔던 회사가 지분을 다른 우호세력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