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형주가 빛을 발하면서 중소형주 투자의 명가인 유리자산운용의 종목 교체가 관심을 끈다.유리자산운용의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스몰뷰티' 시리즈는 최근 전체 주식형펀드 1개월 수익률 상위 5위 중 4개나 포함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1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동방을 포함한 대량 보유 종목의 지분 변화를 밝혔다.지난해 12월 4개 종목의 지분 변동 공시만 낸 이 운용사는 이번 달에는 7개 종목의 지분을 조정해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운용은 지난해 7월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동방 지분을 꾸준히 늘려 5.18%를 확보했다며 최초 대량보유신고서를 제출했다.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작년 말부터 수탁액이 늘기 시작해 수급 악화로 일시적으로 크게 빠진 종목의 지분을 늘렸다"고 말했다.인 이사는 "중소형 가치주 영역에 있으면서 성장성을 갖는 주식을 선호한다"며 "동방과 같은 물류업체나 유통업체가 산업구조 변화 속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사 모으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리운용은 최근 6개 종목에 대해서는 지분을 줄였다.현대통신 지분 7.93%를 전량 처분했고 삼성출판사 지분 2.93%를 정리했다.유진기업과 신세계 I&C도 각각 1.46%,1.04% 팔았다.인지컨트롤스와 한솔케미칼 지분도 매도했다.인 이사는 "지분을 줄였지만 개별 종목 전망 자체가 어두운 것은 아니었다"며 "5% 미만을 보유해 신고가 불필요한 다른 종목은 일부 지분을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유리스몰뷰티 C-1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85%로 코스피지수(-4.65%)보다 6.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서정환/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