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혁이 소리의 달인, 폴리맨으로 돌아온다.

영화 <라듸오데이즈>(감독 하기호, 제작 싸이더스FNH)를 통해서 사물소리 흉내내기의 대가인 남보원의 계보를 이을 조선 최초의 소리꾼, 방송국 최대의 복병인 소리효과맨 ‘K’로 분한 것.

호두 두 알로 ‘개구리 울음소리’를 내고, ‘대포소리’, ’물레방아 도는 소리’, ’개가 아파 우는 소리’ 등 그가 흉내내지 못하는 소리는 없다.

특히 한 쪽 발은 하이힐, 다른 한 쪽 발은 고무신, 왼팔로 나무통을 안고 오른팔로는 갈고리에 온몸을 지탱하면서 넘어지기 일보직전의 순간까지도 소리를 내는 그는 진정한 ‘프로패셔널 일당백’.

이종혁은 영화 <라듸오 데이즈> 속에서 맡은 ‘음향효과맨’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수시로 믹싱실에 들러 사전에 기구를 가지고 직접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영화에서 음향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각각의 기구에 따라 소리 내는 방법을 배우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

류승범, 이종혁 주연의 영화 <라듸오 데이즈>는 오는 31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