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 폭발한 노트북 배터리 사고로 LG전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밥솥사건이 재현되지 않을까 회사내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노트북 폭발사고가 LG전자제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밥솥 뚜껑이 폭발한 2004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LG전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노트북 사용자들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당시 사건을 언급하며 LG전 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을 정도로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다각적인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위해 사고직후 한국전기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 내부에서도 '입단속'을 하며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사태 전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LG전자가 이번 사안에 대해 느끼는 심각성이 크기 때문기도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2004년의 '아픈 기억' 또한 알게 모르게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번과 같은 사고가 민ㆍ형사사건 등 법적문제로 비화되지 않는 한 제조사가 자체 조사를 실시하는 전례를 고려할 때 LG전자가 즉각 3자 조사기관을 선정한 것부터가 이례적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결론을 얻기 위해 전기연구원을 3자 조사기관으로 선정했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해당 배터리를 채택한 노트북PC의 리콜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배터리 책임사인 LG화학과 함께 향후대책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