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팔순잔치 민주계 700명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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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팔순연이 11일 한나라당과 이른바 '민주계' 인사 700여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치러졌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강재섭 대표,이방호 사무총장,나경원 대변인 등 차기 정부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특히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을 잡은 후 YS와는 소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YS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것은 독재의 암흑 속에서도 나를 지키고 키워준 이 나라 국민이었다"고 사례했다.
이어 이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하늘이 이 나라를 돕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불안했던 10년이 가고 잃었던 길을 다시 찾아나서는 도정이 시작됐다.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이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꼿꼿한 허리와 당당한 젊은 목소리,거침없는 촌철살인의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서 팔순이 되신 것에 깜짝 놀랐다"면서 "민주화 과정에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또 "김 전 대통령 내외가 120세까지 건강을 유지해 이 같은 모임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한다"면서 "그 때는 내가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재섭 대표는 건배사에서 "한 말씀 할 때마다 정곡을 찔렀지만 가슴에 제일 남는 것은 '굶으면 죽는데이~'였다"면서 좌중을 웃겼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강재섭 대표,이방호 사무총장,나경원 대변인 등 차기 정부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특히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을 잡은 후 YS와는 소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YS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것은 독재의 암흑 속에서도 나를 지키고 키워준 이 나라 국민이었다"고 사례했다.
이어 이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하늘이 이 나라를 돕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불안했던 10년이 가고 잃었던 길을 다시 찾아나서는 도정이 시작됐다.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이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꼿꼿한 허리와 당당한 젊은 목소리,거침없는 촌철살인의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서 팔순이 되신 것에 깜짝 놀랐다"면서 "민주화 과정에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또 "김 전 대통령 내외가 120세까지 건강을 유지해 이 같은 모임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한다"면서 "그 때는 내가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재섭 대표는 건배사에서 "한 말씀 할 때마다 정곡을 찔렀지만 가슴에 제일 남는 것은 '굶으면 죽는데이~'였다"면서 좌중을 웃겼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