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신임대표는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내주중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손 대표는 휴일인 오는 13일 당 중진.원로급 인사들과 회동을 갖고 최고위원 인선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뒤 내주 초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우선 선임한 뒤 주중 최고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총선기획단과 공천심사위 구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아무래도 비서실장 대변인 등 급한 당직을 먼저 임명하고 최고위원은 좀더 의견을 청취하고 고민한 뒤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늦어도 내주중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뒤이어 총선기획단 구성과 공천심사위원장 인선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2명의 당연직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손 대표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고위원은 모두 7명이다.

손 대표는 이 가운데 2명은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몫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5명에 대해 각 계파와 중진들의 의견을 들어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고위원 중에서는 정균환 최고위원만 유임이 유력시되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변인에는 총선 상황임을 감안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방송계 출신 외부인사를 비례대표 상위권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의치 않을 경우 우상호 의원 등 당내 인사를 기용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고 신당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