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는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 일대 제주동물테마파크 내 1만8900㎡ 부지에 고급 풀 빌라(개인용 풀장이 포함된 고급 숙박시설) 40개동(조감도)을 짓기로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 대금은 약 500억원으로 클럽하우스와 지상 3층짜리 콘도 1개동도 함께 건립된다.
풀 빌라는 한 세대가 한 개 동을 쓰는 단독주택형으로 실내에 가로 4m,세로 8m 크기의 수영장이 들어선다.주택규모별로는 303㎡(92평)형 16가구,350㎡(106평)형 12가구,420㎡(127평)형 10가구,520㎡(157평)형 2가구 등이다.2009년 2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오는 5월쯤 1개동에 2계좌로 나눠 분양될 예정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22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풀 빌라의 분양과 운영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휴양지인 '누사두아'에서 오션블루호텔을 운영하는 오션블루발리㈜가 맡는다.
풀 빌라 안에는 피트니스,사우나,첨단 보안시스템 등이 갖춰질 예정으로 한라산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제주공항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창희 엠코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 풀 빌라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빌라를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12월 착공된 제주 동물테마파크에는 승마장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