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원대의 주식을 성과급으로 받아 화제가 됐던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이 가운데 70%를 최근 복지재단과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STX그룹은 강 회장이 지난 8일 지급받은 2007년 성과급 중 30억원 상당의 ㈜STX 주식을 STX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앞서 강 회장은 지난 3일에도 30억원 상당의 ㈜STX 주식을 STX 장학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이로써 강 회장에게 성과급으로 지급된 ㈜STX의 주식 10만5000주(85억원 상당) 가운데 70%인 7만2000주(60억원 상당)가 복지재단과 장학재단에 기부됐다.

강 회장에게 지급된 성과급 주식은 작년 초 회사의 성과보수 한도 내에서 책정된 수량이었으나 당시 1만7000원에 불과했던 ㈜STX의 주가가 작년 한 해 5배나 상승,결과적으로 지급 시점 금액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은 책정 당시 기준가에 비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