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13일 사무총장에 신계륜 전 의원을,대변인에 우상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대표 비서실장에는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수도권 386 초선인 이기우 의원이 선임됐다.

신 사무총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시절 노동담당 특보,고건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본부장,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손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우 대변인은 2006년 2ㆍ18 전당대회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돼 지난해 2ㆍ14 전대까지 대변인을 맡아 열린우리당의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직 인선에는 수도권 인사 전면 배치의 의미도 담겨 있으며 통합과 쇄신이라는 당의 중요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힘 있는 통합형 사무총장직 수행을 위해 3선급 신 전 의원을 모신 것"이라며 "추가 당직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향후 중진ㆍ원로 회동 등을 거쳐 이번 주 안에 최고위원 등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당 지도부는 모두 9명으로 구성되는데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2명의 당연직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손 대표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고위원은 7명이다.

현재 정균환 최고위원의 유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유인태 임종석 우원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손 대표는 2명은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몫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5명에 대해 각 계파와 중진들의 의견을 들어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