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옛길 사흘째 전면 통제..강릉 '경보' 해제

13일 강원 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관령과 강릉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강릉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적설량은 대관령 32.3㎝를 비롯해 강릉 25.4㎝, 태백 25.3㎝, 속초 13㎝ 등이며 내일까지 3~8㎝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눈은 대설경보가 발효된 강릉을 중심으로 이날 하루 10㎝ 가량 쏟아져 운전자 등이 불편을 겪었으나 오후 5시 40분 강릉지역 대설 경보가 해제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폭설로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미시령 옛길은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경찰은 차량을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로 우회시키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동해와 삼척, 태백, 속초, 고성, 양양, 평창, 정선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며 강릉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오후 5시40분 대설주의보로 대체됐다.

한편 눈이 내리면서 제철을 맞은 산천어축제 등 겨울축제장에는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와 한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강릉지방기상청은 "현재 대부분의 지역이 눈발만 날리는 상태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까지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