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꾸밈없는 연기하려 대사도 안 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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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 손짓 하나도 꾸밈없이 하려고 대사도 외우지 않았다.”
영화 '추격자'의 하정우가 영화속 희대의 살인마 '지영민'역에 100% 몰입하기 위해 미리 대사도 외우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비단길)의 제작보고회에 참여한 하정우는 “연쇄 살인범에 대한 영화는 모조리 다 봤고 미국 드라마까지 봤다. 다 보고나니 더 이상 내가 할 것이 없어 보였다."라며 "‘악역’이란 생각을 버리고 더 편해지려고 대사도 외우지 않았다. 몸짓, 손짓 하나도 꾸밈없이 하다보면 ‘지영민’의 모습이 나올 것 같았다”는 말로 배역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단편영화계의 ‘기린아’ 감독 나홍진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추격자>. 이 영화는 연쇄 살인범과 그를 쫒는 추격자 이야기로 90%이상의 촬영이 밤에 진행되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비가 내리는 장면일 정도로 힘든 촬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촬영 스케쥴 때문에 밤낮이 뒤바뀌었다. 매일 저녁 6시에 촬영을 시작하고 아침에 집에 들어갔다. 그렇게 85일, 약 5개월을 지내다보니 촬영이 끝난 지금도 수면장애가 있을 정도다. 지금 이렇게 이른 오전에 제작보고회를 하고 있는 것도 꿈만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가 꾸밈없는 연기와 밤낮을 가리지 않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추격자>는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경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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